지난 7월 19일(화) 무주 덕유산 구천동에서 경산지부 회원과 가족들을 대상으로 등산대회를 실시하였다. 행사 당일 새벽까지 비가 내렸기에 맑은 하늘을 볼 수는 없었지만 취소 없이 진행이 되자 회원 모두가 흐린 날씨마저 반기는 모습이었다.

고령의 회원들과 걸음이 느린 회원들은 데크로 조성되어 있는 구천동 산책길 코스를 선택하여 느림보 산행을 하였고, 등반이 가능한 회원들은 곤돌라를 이용하여 향적봉까지 가는 코스를 택하여 참여하였다. 곤돌라 하차 후 향적봉까지의 등반 코스가 짧기에 평소 정상까지 등반이 어려웠던 회원들도 함께 정상에 오르는 기회를 가져 만족도가 높았다.

한 회원은 “좋다고 하여 막연하게 따라오긴 하였는데 걸음이 느린 내가 과연 정상까지 갈 수 있을지 걱정을 많이 했었다. 그런데 남들보다 좀 쳐지긴 했으나 이렇게 정상에서 함께 사진을 찍으니 정말 잘 왔구나 싶다.”며 기쁜 마음을 전하셨다.

무더운 날씨 속에서 32명의 참여자들이 무사히 행사를 마무리할 수 있었던 것은 일정 중에 각자의 역할을 충실히 해 주신 경산지부 임원들과 방역수칙을 잘 지켜주신 회원들이 계셨기에 가능하지 않았나 생각해 보며 다가오는 등산 일정 또한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