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가 극심한 여름이 지나고 가을의 문턱에 들어선 주왕산은 어느덧 단풍잎이 울긋불긋 물들기 시작해 가고 있다. 경북 청송에 위치하고 있는 주왕산은 어른아이 할 것 없이 쉽게 거닐 수 있을 만큼 평탄한 길로 되어 있다. 산에는 여름장마로 인해 각 폭포마다 물이 넘쳐흐르고 물속에는 물고기가 먹이를 쫒아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주말이라 가족들과 함께 산행을 즐기면서 자연의 여유로움을 만끽 하는 가족들의 정을 느끼는 모습들이 행복해 보인다. 나는 산의 경치를 보면서 자연의 신비로움을 다시 한번 깨닫는 시간이 되었다. 신비롭게 겹쳐있는 바위와 감탄을 자아내는 절경이 사람들의 눈을 사로잡으며, 자연의 신비로움을 사진에 남기려고 사진을 찍는 사람들의 손놀림이 분주하다.

내려오는 길옆으로 집집마다의 지역의 특산물인 사과와 여러 가지 산에서 나는 나물들이 등산객의 발걸음을 사로잡는다. 맑은 물 맑은 공기, 숲은 우리와 떨어질 수 없는 소중한 생명이라 생각된다.

2012년 9월 안동지부 명예기자 박성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