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녀 자매’ 만성신부전증 부모에 오늘 나란히 신장 기증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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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2.28 09:23
만성신부전증을 앓는 부모를 위해 자매가 나란히 신장을 기증키로 했다.
조지연(22), 지선(21) 자매는 7일 서울아산병원에서
어머니 전순복(40)씨와 조창문(54)씨에게 각각 신장 하나씩을 이식하는 수술을 받는다.
전남 보성에서 고철수집을 하며 여섯 식구의 생계를 꾸려왔던 아버지 조씨는
10여년 전부터 청력장애와 만성신부전증을 앓았다.
어머니 전씨도 5년 전 만성신부전증 진단을 받았다.
조씨 부부는 이식을 받아야 한다는 의사의 권유에도
“자식에게 짐이 될 순 없다”며 버텼지만 자매의 효심은 더 강했다.
올 2월 병원에서 검사를 받은 결과 지연, 지선씨가 각각 어머니, 아버지와
조직이 일치한다는 판정을 받자 기증을 결심했다.
문제는 쇠약해진 부부의 건강이었다.
회복되기를 기다린 지 3개월 만에 수술을 받을 수 있다는 통보가 왔다.
